주일 中대사 "미일동맹, 제3국 겨냥 안돼…日이익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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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등 대중국 포위권 개의치 않아…달성 불가능한 계략" 일본 주재 중국대사가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일 동맹이 제3국을 겨냥해서는 안 된다"면서 일본을 향해 대국 간 대립에 휘말리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주일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쿵쉬안여우(孔鉉佑) 대사는 최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쿵 대사는 "일본이 대국 충돌에 맹목적으로 휘말려 (최대 수출국인) 최대 협력파트너 중국을 라이벌로 보고 위협까지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라면서 "반드시 일본의 이익을 손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중국 내정 및 핵심이익과 관련한 일본의 일부 언행은 이해할 수 없고 불만"이라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서 "미일 동맹은 제3국을 겨냥해서는 안 되며 제3국의 이익을 해쳐서는 더욱 안 된다"면서 "일본은 미국과 동맹관계이며, 중국과도 평화우호조약이 있다"며 조약 이행을 요구했다.
또 "지역대립을 도발하고 심지어 스스로 대국 대립에 휘말리는 것은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낡은 사고"라면서 "우리는 일본이 합당한 정치적 지혜와 전략적 자주성을 내놓고, 각종 대외관계를 균형 있게 잘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일본 내 비판에 대해서는 "미국 군사력 발전이 잠시라도 멈춘 적이 있는가"라면서 "혹시 미일동맹 때문에 일본이 이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실명한 것인가"라고 대응했다. 그는 미국 주도로 일본 등이 참여한 '반(反)중국 블록' 쿼드(Quad·4자)와 관련해 "소위 대중국 포위권에 대해 중국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근본적으로 달성이 불가능한 계략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쿼드가 특정 국가를 겨냥해 대국간 대립을 도발한다면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외교정책은 낙후된 냉전적 틀이 아닌 시대 조류에 순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쿵 대사는 중일간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대해서는 "중국은 댜오위다오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고, 일본의 일방적인 실효적 지배를 인정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이 자국 수역에서 해양경찰의 무기 사용을 허용한 해경법에 대해서는 "정상적 입법활동"이라면서 "어선 깃발을 건 일본 우익 선박의 계속된 도발에 대해 중국이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냉정하고 절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는 "일방적으로 중국 등에 결정을 통보했고, 사전에 필요한 협의·소통을 하지 않았다"면서 "일본이 적절히 문제를 처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해서는 "중국내 관련 부문에서 가입에 대해 적극 연구 중"이라면서 "일본 등 CPTPP 회원국들과 계속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로 추진했다가 연기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방문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와 환경,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서 "양측이 계속 이를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쿵 대사는 "일본이 대국 충돌에 맹목적으로 휘말려 (최대 수출국인) 최대 협력파트너 중국을 라이벌로 보고 위협까지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라면서 "반드시 일본의 이익을 손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중국 내정 및 핵심이익과 관련한 일본의 일부 언행은 이해할 수 없고 불만"이라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서 "미일 동맹은 제3국을 겨냥해서는 안 되며 제3국의 이익을 해쳐서는 더욱 안 된다"면서 "일본은 미국과 동맹관계이며, 중국과도 평화우호조약이 있다"며 조약 이행을 요구했다.
또 "지역대립을 도발하고 심지어 스스로 대국 대립에 휘말리는 것은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낡은 사고"라면서 "우리는 일본이 합당한 정치적 지혜와 전략적 자주성을 내놓고, 각종 대외관계를 균형 있게 잘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일본 내 비판에 대해서는 "미국 군사력 발전이 잠시라도 멈춘 적이 있는가"라면서 "혹시 미일동맹 때문에 일본이 이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실명한 것인가"라고 대응했다. 그는 미국 주도로 일본 등이 참여한 '반(反)중국 블록' 쿼드(Quad·4자)와 관련해 "소위 대중국 포위권에 대해 중국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근본적으로 달성이 불가능한 계략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쿼드가 특정 국가를 겨냥해 대국간 대립을 도발한다면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외교정책은 낙후된 냉전적 틀이 아닌 시대 조류에 순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쿵 대사는 중일간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대해서는 "중국은 댜오위다오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고, 일본의 일방적인 실효적 지배를 인정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이 자국 수역에서 해양경찰의 무기 사용을 허용한 해경법에 대해서는 "정상적 입법활동"이라면서 "어선 깃발을 건 일본 우익 선박의 계속된 도발에 대해 중국이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냉정하고 절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는 "일방적으로 중국 등에 결정을 통보했고, 사전에 필요한 협의·소통을 하지 않았다"면서 "일본이 적절히 문제를 처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해서는 "중국내 관련 부문에서 가입에 대해 적극 연구 중"이라면서 "일본 등 CPTPP 회원국들과 계속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로 추진했다가 연기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방문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와 환경,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서 "양측이 계속 이를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