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레미콘, 스마트공장으로 생산성 20%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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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계 최초 ICT 접목레미콘업계에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제조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국민레미콘은 중소 레미콘사 최초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원자재 입고부터 제품 출고까지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생산성이 20%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레미콘업계는 규격이 정해진 부품을 생산하는 일반 제조업과 달리 다양한 종류의 원자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스마트공장 구축에 어려움이 많았다. 전체 시장의 75%를 900여 개 중소 레미콘업체가 점유하는 등 영세한 업체가 많은 점도 비용적 한계로 지목됐다.국민레미콘은 남성레미콘 신흥콘크리트 배방레미콘 등 중소 레미콘업체와 공동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지원을 받았다. 가장 먼저 스마트공장 구축을 마친 국민레미콘은 트럭과 저장고(사일로) 내 자재 무게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비를 도입해 실시간 재고 및 출고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 물과 시멘트 배합 비율을 자동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춰 레미콘 품질도 향상시켰다. 재고 정확도는 30%, 관리인력 생산성은 20% 각각 높아지고, 원자재비용도 3%가량 절감되는 성과가 나왔다.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배조웅 국민레미콘 대표(사진)는 “그동안 레미콘의 주재료인 자갈 모래 등의 배합과 재고 파악을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다”며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고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