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기분 좋은 黑
입력
수정
지면A37
○ 5단 김은선이번 보는 흑의 신바람, 백은 기회를 노리는 수순들이다. 백은 일단 128로 중앙을 움직인다. 흑은 축이 안 좋기 때문에 나갈 수는 없고, 129가 좋은 수였다. 기억해두면 좋은 모양의 급소다.
● 1단 박소율
예선 결승 9경기
제4보(126~180)
흑133은 약간 실수로 134 혹은 135자리에 두는 것이 나았다. 135에서 인공지능 형세는 흑이 20여 집을 앞서면서 승리 확률 99.6%를 보이고 있다. 대국자가 느끼기에도 백이 절망적인 국면임에는 틀림없다.흑은 두터움 덕분에 여기저기 즐거움이 많다. 137·139가 그중 하나다. 백은 몸통이 끊겨서 엷어졌다. 그나마 흑A의 약점 때문에 144가 선수여서 잡히지는 않았지만 148·149를 교환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 뼈아프다.
아무것도 교환하지 않고 둔 165가 좋았다. 참고도 백1로 받으면 흑2 이하 6까지 잡히는 모양이다. 그래서 백도 166으로 반발하고 170 이하 중앙으로 진출한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