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정형적 ETF 상품 심사 간소화해 심사기간 단축할 것”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20일 ETF를 발행하는 자산운용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시장 투자 수요에 맞춘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적절한 시기에 출시될 수 있도록 정형적 상품 등에 대한 심사를 간소화하고, 사전협의절차를 개선해 상장심사 기간을 단축시키겠다고 20일 밝혔다.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20일 ETF를 발행하는 13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ETF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간담회에서 국내 ETF시장 규모가 순자산총액 60조원에 근접할 정도로 성장하는데 업계가 기여한 데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이 같이 말했다.임 본부장은 이어 유사종목에 대한 일괄심사를 축소해 상장절차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상장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변동성이 높은 자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ETF 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안정화 장치를 작년에 마련한 뒤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이다.

또 초저금리 시대의 장기적인 자산관리 수단으로서 ETF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온라인 타겟 광고를 제작하고,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임 본부장은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본시장의 직접 투자 증가, 투자자 보호 강화 추세에 맞춰 ETF시장이 투자 저변을 넓히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업계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