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방송영상밸리' 기공식…'자족기능 확충'

2024년 완공…2천342억원 생산유발 등 효과 기대

고양시는 경기도와 20일 오후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사업단에서 방송영상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경기 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국회의원, 국내 주요 방송 영화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한강 축을 따라 경기 서북부 방송·영상·문화기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기획부터 제작, 유통, 소비까지 원스톱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해 고양시 자족기능을 확충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9년 6월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인가를 마치고 실시계획인가 등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지난달 마무리, 이날 첫 삽을 뜨게 됐다.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고양시 장항동·대화동 일원 70만1천984㎡에 총 사업비 6천738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지구 내 방송용지에 주요 방송국과 제작센터가 입주, 2천342억원의 생산 유발 및 1천423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영상밸리 주변의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제3전시장·CJ라이브시티·IP융복합센터와도 연계된다.

입주 기업 간 자원 공유 등 시너지 효과로 방송영상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고양시 등은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방송영상산업은 차세대의 먹고 사는 문제를 책임질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방송영상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류 문화예술이 부흥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방송미디어 산업은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고양시 주력 산업"이라며 "방송영상밸리 주변 여건을 적극 활용, 내실 있는 클러스터가 완성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이날 기공식 이후 지구 내 지장물 철거와 이주 절차가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부지 조성 공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