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 공원에 해상케이블카 건립한다

내년 2월 착공…2023년 3월 준공
울산시, 소노인터내셔널과 MOU
울산 동구의 해안 관광명소인 대왕암공원에 해상케이블카(조감도)를 설치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울산시는 케이블카사업 시행사인 소노인터내셔널(옛 대명건설)과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울산 동구와 소노인터내셔널의 파트너사인 윈피앤에스, BNK금융그룹 등이 참여한다.울산시와 동구는 행정 및 인허가 지원, 사업시행사 2개 업체는 설계·건설·운영, BNK금융그룹은 자금조달 분야에서 각각 협력하기로 했다.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과 해상 맞은편 고늘지구 내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을 잇는 길이 1.5㎞의 케이블카와 체험시설인 집라인(0.94㎞), 정류장(대왕암, 일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상케이블카는 8m 높이에 10인승 캐빈 25대를 동시 운행해 시간당 1400명을 수송한다. 집라인은 해발 고도 50m에서 20m까지, 길이 945m를 시속 70㎞ 속도로 하강한다. 정류장 두 곳에는 식당과 기념품숍, 카페, 산책로, 쉼터 등이 들어선다.

내년 2월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총 사업비는 545억원으로 전액 민자로 충당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