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선 부부, 함대선 전우"…해군 1함대 특별한 부부 3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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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날 2題“가정에선 부부지만 함선에선 전우죠.”
해군 1함대에는 해군에서 부부로 만난 세 쌍이 있다. 지난달 결혼한 대구함 작전관 김태성 대위와 속초함 기관장 김수연 대위, 훈련전대 음파탐지부사관 장성재 중사와 경남함 무장부사관 이민경 하사 부부 그리고 이병윤 중사와 유란희 8급 군무원 부부다.김태성·김수연 대위 부부는 2015년 1함대 양만춘함에서 만났다. 근무지가 다른 곳으로 바뀌면서 동해와 진해, 연평도와 진해, 동해와 평택 등 한반도를 가로질러 서로 만나야 했다. 코로나19로 세 번이나 결혼식을 미룬 둘은 지난달 17일 부부가 됐다.장성재 중사와 이민경 하사 부부는 2019년 5개월간의 세계 일주 순항 훈련 중 만나 사랑을 키웠다.이병윤 중사와 유란희 8급 부부는 11기수나 차이 나는 선후배로 만나 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다. 장성재·이민경 부부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결혼에 성공한 것 같다”며 “행복하게 사는 것은 물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