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타그리소 내성 환자 반응률 47%”

얀센 ASCO 초록 발표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임상 중간결과 초록이 20일 공개됐다.

이번 ASCO에서는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과의 병용투여 연구결과 2건이 발표된다. 타그리소에 내성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체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치료와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에 대한 내용, 레이저티닙의 단독 투여와 아미반타맙과의 병용투여 임상 1·1b상(CHRYSALIS-2)에 대한 것이다. 이날 ASCO 홈페이지에 공개된 초록은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 임상 1상의 추가 결과다.

추가적인 분석 결과 타그리소 내성의 원인인 EGFR·중간엽상피전이인자(MET) 변이 환자 17명 중 8명이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에 반응을 보여, ORR은 47%였다. 나머지 28명의 ORR은 29%를 기록했다.

타그리소 내성 원인이 EGFR·MET 관련이라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이 긍정적인 결과를 증명한 것이란 평가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자수는 적지만 ORR 47%는 매우 고무적인 수준”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치료제 지정과 내년 승인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얀센은 작년 9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기존 치료제인 타그리소에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를 발표했다. 객관적 반응률(ORR) 36%, 임상적 이점 비율(CBR)은 60%였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