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고속도 달리던 차량서 진흙 '와르르'…11대 뒤엉켜

9명 경상·3시간 30분 정체…경찰, 진흙 쏟은 차량 추적
20일 오후 8시께 경남 김해시 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 방향 상동1터널 부근을 지나던 차량에서 진흙이 쏟아지면서 차량 11대가 뒤엉켰다. 사고는 200m가량 차도에 넓게 퍼진 진흙에 달리던 트레일러 1대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편도 2차선 도로를 막으면서 시작됐다.

뒤따라가던 차량들 역시 미끄러지면서 앞서 도로를 막은 차량과 부딪히거나 가드레일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2대, 탑차 1대, 승합차 1대, 승용차 7대 등 모두 11대가 뒤엉켰다. 또 트레일러 운전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의 여파로 3.8㎞ 구간 차량 정체가 이어지다가 오후 11시 30분께 해소됐다.

고속도로순찰대는 한국도로공사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진흙을 쏟고 사라진 차량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