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영남 달래기 "정치, 배은망덕하면 안 돼"
입력
수정
국민의힘 영남 배제론에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배현진 의원이 영남 배제론과 관련해 "말도 안된다"며 "정치가 배은망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배현진 "기반 영남에 두고 확장한다는 의미"
2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 의원은 이같이 말하며 "잡은 물고기라도 애정을 안 주면 차인다. 한톨이라도 받은 은혜를 보답하려 노력해야 하며 열 배, 스무 배로 갚을 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영남을 소홀히 하고 호남으로 나가자는 건 아니다"라며 "기반을 영남에 두고 서쪽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차기 대선주자와 관련해 "연말까지 당을 잘 이끌어 11월 대선주자를 선출해야 한다. 9~10월경 윤곽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로 속앓이를 해왔다. 배 의원은 "한 식구였고 당에 헌신한 분이시기에 전당대회 전 조속히 복당 되어야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배 의원은 통합과 화합이 필요할 시 조건을 따지지 않겠다며 "높은 지지율로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모두가 국민의힘 룰 안에 들어와 각자의 주장을 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의 목표로 대선승리와 정권 교체를 꼽은 배 의원은 "내년 대선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다면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