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지역 농가 인력난 해소…외국인 근로자 만남의 날 운영

강원 횡성군은 21일 심각한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둔내면 체육관에서 '2021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농업 분야 인력난이 심화하자 법무부는 지난 3월부터 국내 체류 중이나 취업을 할 수 없는 외국인들이 계절 근로에 참여하도록 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 한시적 계절 근로 허용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군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2021년 한시적 국내 체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농가 42곳과 외국인 근로자 58명이 참석했으며, 현장 면접과 구직 상담, 행정 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농가 배정은 추첨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프로그램의 계약 기간은 1∼5개월이며, 임금 기준은 1시간 8천720원, 1일 6만9천760원, 1개월 182만2천480원이다.

근로 시간은 1일 8시간, 주 40시간을 원칙으로 한다.

장신상 군수는 "농번기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농가 어려움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 농가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