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식당·카페 운영 '밤 9→10시' 연장…2단계는 유지

최근 확산 진정세 반영해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 완화
울산지역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24일 월요일부터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된다.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24일 0시부터 6월 6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그동안 강화된 2단계를 적용해 오후 9시로 정했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1시간 늘리기로 했다.

이는 하루 평균 확진자가 4월 마지막 주 39명에서 최근(14∼20일) 17명 수준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실내 체육시설, 목욕장업, 방문판매업 등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조정된다.

시는 최근 유흥업소를 매개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종사자, 접객원 등을 대상으로 2주마다 유전자증폭(PCR) 진단 검사를 시행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11곳은 이달 30일까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에 대한 진단 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도 별도 해제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달 3일부터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의사나 약사에게 진단 검사를 권고받은 사람은 48시간 이내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의무적으로 검사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이 발령된 바 있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합동방역점검단'과 '방역 현장점검의 날' 역시 방역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42개 반 126명으로 구성된 합동방역점검단은 식당·카페, 목욕장업, 어린이집, 종교시설 등 950여 곳을 대상으로 점검해 1천80여 건에 대해 과태료 부과나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실천해 주신 시민들 덕에 영국발(發) 변이로 확산했던 감염이 감소세로 전환할 수 있었다"라면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하는 등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므로 긴장감을 놓지 않고 방역에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