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의·과학 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의공학 교육 등 4년제 박사과정
KAIST가 4년제 의학·과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KAIST는 21일 대전 본원에서 ‘KAIST 기반 대전-세종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심포지엄’을 열고 이렇게 발표했다.

의학, 공학, 융합 의공학 교육 등을 제공하는 4년제 박사과정 전문대학원을 세울 계획이다.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은 “융합과학자이자 의사, 혁신 창업가 역할을 수행할 인재를 양성하고 대전, 세종 등 지역 병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개인 맞춤형 신약, 첨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는 비즈니스 연계 연구개발(R&BD)을 진행해 글로벌 의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의학·과학전문대학원 설립은 일명 ‘혁신 둥지 전략(N-nest)’ 의 일환이다. 이광형 총장이 지난 2월 취임 일성으로 밝힌 ‘스타트업 천국’ 조성 프로젝트다. 혁신 둥지 전략은 대규모 지역 벤처펀드 조성과 함께 인공지능(AI), 에너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행사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과학수도 대전과 행정수도 세종을 연결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자”며 “KAIST가 그 핵심 엔진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