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한명숙 진실 찾기 함께 할 것…해답은 검찰개혁"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청렴하게 살아와"
"조작 수사 없도록 검찰개혁 완수하겠다"
지난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전시에 참석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여권의 대표적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사진)가 21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진실 찾기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났다. 늘 그랬던 것처럼 씩씩하게 밝은 웃음을 보여주셨지만 웃음 속에 숨어있는 응어리진 아픔이 가슴에 와닿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나는 한명숙의 진실을 믿는다. 정치검찰이 걸어온 길과 한명숙이 걸어온 길이 같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평생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맞서며 청렴하게 살아왔지만 정치검찰은 권력에 빌붙어 특권을 누리며 호의호식 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전 총리는 "아직도 광화문 광장에 울려 퍼지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라는 한 전 총리의 조사가 가슴을 아리게 한다"고 회상했다.또 "정치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가고도 한명숙 총리마저 감옥에 가두고 말았다. 이제 다시 진실을 찾아 나선 한명숙 전 총리의 진실 찾기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 땅에 검찰 조작 수사의 희생양이 생기지 않도록 반드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지키는 일, 조작 수사 한명숙 전 총리의 진실을 밝히는 일. 해답은 검찰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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