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단체 "혐오 여전해도 우리 존재 끝끝내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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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맞아 기자회견 성소수자 운동을 펼치는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21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공동행동'(행동)은 22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기념하며 서울 신촌역 앞에서 혐오와 차별의 중단을 촉구했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날인 1990년 5월 17일을 기념한다.
행동은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성소수자들은 여전히 혐오에 단호히 반대하는 외침을 전하고 있다"며 "공고한 성별이분법과 정상성의 체제는 우리 동료들의 삶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의 차별과 편견에도 우리의 존재를 끝끝내 알리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겠다는 절실함이 있다"며 "이런 절실함을 담아 올해의 슬로건은 '우리가 여기 있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위 '퀴어특구' 논란은 이 국가의 주류정치가 얼마나 성소수자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는지 알게됐다"며 기성 정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겨울 트랜스해방전선 대표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평등법 시안을 내놓은 지도 1년이 되어 가는데 차별금지법은 소식이 없다"며 "국민적 합의가 먼저라는 허울뿐인 핑계로 차별에 고통받는 죽음을 외면하지 말라"고 했다.
이들은 신촌역 앞 광장에 다양한 성소수자 정체성을 상징하는 '프라이드 플래그'도 내걸었다. 각각의 깃발은 레즈비언·폴리아모리(다자간연애)·에이섹슈얼(무성애) 등 다양한 성정체성을 상징한다.
행동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성소수자 인권 향상을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행동은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성소수자들은 여전히 혐오에 단호히 반대하는 외침을 전하고 있다"며 "공고한 성별이분법과 정상성의 체제는 우리 동료들의 삶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의 차별과 편견에도 우리의 존재를 끝끝내 알리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겠다는 절실함이 있다"며 "이런 절실함을 담아 올해의 슬로건은 '우리가 여기 있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위 '퀴어특구' 논란은 이 국가의 주류정치가 얼마나 성소수자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는지 알게됐다"며 기성 정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겨울 트랜스해방전선 대표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평등법 시안을 내놓은 지도 1년이 되어 가는데 차별금지법은 소식이 없다"며 "국민적 합의가 먼저라는 허울뿐인 핑계로 차별에 고통받는 죽음을 외면하지 말라"고 했다.
이들은 신촌역 앞 광장에 다양한 성소수자 정체성을 상징하는 '프라이드 플래그'도 내걸었다. 각각의 깃발은 레즈비언·폴리아모리(다자간연애)·에이섹슈얼(무성애) 등 다양한 성정체성을 상징한다.
행동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성소수자 인권 향상을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