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한자를 만나다] '죽부인'은 영어로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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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죽부인’은 영어로 뭘까?
프랑스는 영국과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이기 때문에
영어 단어에서 french(프랑스의)로 시작되는 단어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french fries(감자튀김)나,
french kiss(열정적인 키스)같은 단어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french leave는 무슨 뜻일까요?
“무단 이탈하다”, 혹은 “인사 없이 떠나기”라고 번역되는 이 표현은
영국과 프랑스의 문화 차이 때문에 생겼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파티 도중에 집에 돌아가야 할 경우
흥을 깨지 않기 위해 조용히 몰래 나가는 것이 예의라고 여겨졌지만, 영국에서는 반대로 파티 도중 집으로 돌아갈 때
주인에게 인사를 하고 가는 것이 예의였다고 하네요.
어쨌든, 프랑스와 앙숙인 영국에서 만들어진 단어인 만큼
주로 경멸적인 의미로 쓰이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답니다.
네덜란드 역시 프랑스만큼 영국과 가깝고도 먼 나라인데,
그래서 영어 단어에 dutch(네덜란드의)로 시작하는 단어가 많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dutch pay(각자 계산)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데,
실제로 이 단어들 사용할 때는 Let’s go dutch 정도로 쓰시면 됩니다.
dutch pay란 표현은 실제 외국인들은 쓰지 않는 우리 식의 콩글리시거든요.
또, dutch courage란 표현도 있답니다.
‘술김에 부리는 용기’, 혹은 ‘허세’라는 뜻으로,
이 역시 네덜란드와 해상권을 두고 다퉜던 영국에서 만든 단어라
안 좋은 느낌이 강하답니다. dutch butter가 ‘인조 버터’이고,
dutch uncle이 ‘잔소리가 심한 사람’인 것처럼
dutch가 들어간 표현 중에 좋은 말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심지어 dutch leave라는 표현은 french leave와 같은 뜻이거든요.
하지만 놀랍게도 dutch wife는 ‘죽부인’이란 뜻이랍니다.
네, 여름철 우리 조상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사용한 대나무로 만든 기구 말입니다.
이 단어는 일본과 무역했던 네덜란드를 통해 영어에 들어간 말이라,
dutch wife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china를 소문자로 쓰면 ‘도자기’를 뜻하고,
japan을 소문자로 쓰면 ‘칠기’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도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도자기 문화와 칠기 문화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korea라는 단어는 어떤 보통 명사의 뜻도 가지고 있지 않답니다.
물론 우리가 서양인들에게 꼭 인정받을 필요는 없지만, 언제가 korea라는 단어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이란 뜻을 가진 표현이 되기를 희망하며, 오늘도 함께 열심히 영어 공부에 도전해 봅시다~!!!<한경닷컴 The Lifeist> 배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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