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지윤호 "BJ 철구 아내 외질혜 불륜 아냐, 나 혼자 호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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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철구, 아내 외질혜 외도 폭로BJ철구(본명 이예준) 아내 외질혜(본명 전지혜)의 외도 상대로 지목된 BJ 지윤호가 입장을 밝혔다.
외도 상대 지목된 BJ 지윤호
"혼자만의 호감" 입장 밝혀
지윤호는 23일 자신의 아프리카 채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정말 깊었던 사이는 아니다"고 불륜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적으로 (외질혜에게) 본의아니게 호감이 생겨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불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지윤호는 "제가 먼저 해명하지 않았던 건 당사자들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제가 끼어들 일이 아니었다고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철구는 이날 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외질혜가 '놀러 나간다'면서 딸 연지를 두고 다른 지역에 갔다"며 "2주 전 새벽 2시에 외질혜가 통화한 목록이 있어서 확인해봤더니 다른 남자가 받았다. (외질혜는) 아니라고 했지만 바람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고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철구의 폭로가 있기 직전에 외질혜가 지윤호의 합방에 등장했고, 별풍선도 쏜 이력이 있다면서 외질혜의 불륜 상대로 지윤호가 언급되며 의심을 받았다. 또한 지윤호가 제주도, 대구를 방문해 방송을 한 시점과 외질혜가 제주도, 대구를 찾은 시점이 겹친다는 점도 의혹을 부채질했다.
지윤호는 "이전까지 알지도 못했고, 만난 적도 없다"며 "(외질혜가 대구에 간 것도) 우리 때문이 아닌 영업 시간 제한이 없어 놀러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다같이 모여 놀다 지혜(외질혜)가 요즘 '이런저런 것 때문에 힘들다'고 많이 얘길 했고, 처음엔 동생 같고, 연예인 같은 존재라 많이 들어주면서 놀다보니 제가 호감이 조금 생겼던 거 같다"면서도 "사적으로, 주기적으로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철구가 문제 삼은 전화 통화 내역에 대해서도 "그 때가 처음이었다"며 "이런 저런 얘길 하다보니 통화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지윤호는 "제가 잘못된 거 인정하고, 잘못인 거 알고 피하려고 했고, 어차피 혼자만의 감정이라 생각했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깊었던 사이는 아니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외질혜에게 호감을 가진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정확히 모른다"며 "다른 애들에게 피해주지 말아 달라. 모두 제 탓"이라고 사과했다. 철구는 외질혜가 19세이던 2014년에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인 부부가 됐다. 당시 외질혜는 철구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결혼식은 2년 후인 2016년에 진행했다.
철구는 방송을 통해 외질혜의 머리를 뒤로 잡아 끌고, '가슴이 작다'고 욕을 했고, 외질혜 역시 지난 2017년 8월 철구를 위해 도박치료사를 부르기도 했다. 부부 갈등을 방송을 통해 서스럼 없이 공개했던 철구, 외질혜였지만 이혼을 언급한 건 지난 12일이 처음이었다.
당시 철구는 자신의 방송에서 외질혜와 이혼한다고 밝혔고, 하루 만인 13일 "(외질혜와) 싸운 건 사실이고, 이틀 동안 서로 집을 나간 것도 사실"이라며 "(이혼 사실이 알려진 후) 다른 BJ들이 찾아와 말렸다"고 이혼 선언을 '번복'했다.
하지만 열흘 만인 23일 방송에서 "더 이상은 못살겠다"면서 외질혜의 불륜을 주장했다. 외질혜에게 불륜을 추궁하며 뺨도 때렸다고 밝힌 철구는 "외질혜는 끝까지 '어쩌라고',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하는게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질혜까 착한 척하며 방송을 하면 모든 걸 폭로하겠다. 누리꾼들이 아는 건 1%도 안된다"면서 진흙탕 싸움도 예고했다.
외질혜 역시 지난 22일 방송에서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 아이를 낳고 7년 동안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다"며 "결혼하지 않았다면 승무원이 돼 잘 지냈을 것"이라고 철구와 결혼을 후회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철구의 폭로 이후 외질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음은 지윤호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일단 이번사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제가 해명을 하지않았던이유는 당사자들 의견이 먼저 중요하다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끼어들 일이 아니라고 판단을 했고, 먼저 말씀드리자면 여러분들이 의심 하는 제주도에서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였고 만난적도 없었습니다.
그 후에 문찬이와 합방 중 지혜가 들어와서 저희 모두다에게 리액션으로 노래를 시켰고, 그때 처음알게되서 제 방송, 그리고 애들방송에도 들어가서별풍선을 쏴주고 그랬었습니다. 알게된 건 그게 시작입니다.
그 후 (대구)에는 애초에 저희때문에 온 건 아니였던거 같았습니다. 대구(의) 영업 시간제한이 없어서 놀러를 오게 됐고, 문찬이가 합방 후에 연락이 와서 온 김에 다같이 저뿐만아니라 다른친구들도 얼굴이나 보자고해서 보게되었습니다.
그 후 몇 일 다 같이그냥 모여서 놀다보니 지혜가 요즘에 이것저것 힘들다고 많이 이야기하여서 처음엔 저는 지혜가 동생같고 연예인같은 그런 느낌이였고 저에겐 좀 그런 존재였기 때문에 힘든 거 들어주면서 놀다보니 제가 그런 호감이 조금 생겼던 거 같습니다.
그 후 따로 사적으로 주기적으로 연락을하거나 그랬던 적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있는 통화도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보니 통화가 길어졌었습니다. 제가 잘못된 거 인정합니다. 이게 맞나 아닌 것도 알았고 정말 잘못된 거 알고 피하려 했습니다. 어차피 혼자만의 감정이라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거처럼 정말 깊고 그랬던 사이는 아닙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그냥 호감이 생겨서 이런 일들이 벌여진거같습니다.
'함또 갈란교'는 '대구오면 나랑 또 놀러가자'는 의미에서 쎼희 누나 인스타그램에 그냥 댓글을 단 거였고, 아무 의미없던 댓글이였습니다.
이번 일로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애초에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았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 입니다.
녹취본에서 제가 호감을 느꼈다고 말씀드렸었고,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런 감정이 생긴것도아니고 그냥 같이 놀다보면서 말도 안되지만 호감이 생겼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 주위 모든 친구들은 이런 사실을 정확히 잘모릅니다. 다른 애들에게는 피해주지말아주세요. 모두가 제 탓입니다. 제가 혼자 호감이 좀 생겼던 거 같고,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으니 앞서 기훈이나 가현이나 애들은 다들 잘 몰랐던 상황들 입니다.
제가 방송을 키지않고 글로 적는 이유는 정리가 더 잘되게 설명드리고 싶어서 입니다.저의 팬분들 그리고 모든 분들, 그외 모든 다른 팬분들 고개숙여 사과드리고 정말 죄송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