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G·타이틀리스트 '골프웨어 2강 체제'…도전장 내민 캘러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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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골프웨어시장 규모
작년보다 10% 성장한 5.7조 예상
美서 설립한 PXG·타이틀리스트
韓 법인서 사업 시작해 대성공
캘러웨이, 가을·겨울 시즌부터
의류사업 직접 뛰어들 계획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AA.26429239.1.jpg)
○PXG·타이틀리스트, 양강 체제 굳건
PXG와 타이틀리스트의 양강 체제는 굳건하다. 두 브랜드 모두 미국에서 출발했으나 어패럴사업은 한국에서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AA.26433878.1.jpg)
한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유행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같다. PXG어패럴은 공격적인 신상품 출시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2021년 봄·여름 시즌 한정판 컬러인 딥블루 컬렉션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PXG어패럴 관계자는 “디자인 패턴을 최소화하고 본연의 색감을 유지하도록 배색 조합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 등 도전장
용품 브랜드의 전통적 강자인 캘러웨이골프도 골프웨어 시장에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의류 부문을 라이선스 사업으로 해온 캘러웨이골프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직접 의류사업에 뛰어든다. 재정비를 마친 캘러웨이골프는 다음달 2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클럽앤드스파에서 출범식을 열고 시장에 선전포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직접 사업에 뛰어든 만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 잘 녹여내 캘러웨이만의 색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국내 사모펀드 센트로이드에 인수된 테일러메이드는 총판 계약으로 시장에 뛰어든다. 캘러웨이골프웨어의 총판을 담당했던 한성에프아이가 테일러메이드 골프웨어의 총판을 맡았다. 오는 7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신규 브랜드의 도전도 거세다.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골프&리조트를 브랜드로 내세워 출시한 사우스케이프골프&리조트웨어는 2030세대 고객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와이드앵글은 최근 미국 명품 퍼터 브랜드 피레티의 상표권을 사와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을 내놓는다.
명품 브랜드도 골프웨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프랑스 의류브랜드 아페쎄는 한국 시장을 겨냥해 골프의류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골프산업의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