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品에 요트 투어 할인까지…'플렉스' 도와주는 프리미엄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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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카드가 소비 혜택 좋을까코로나19 장기화에도 명품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동안 억눌려 있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는 ‘보복소비’의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다는 설명이다.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차곡차곡 월급을 모아놨는데 하늘길이 막혀 쓸 수 없게 되자, 고급 취미를 즐기는 데 아낌없이 지르는(?) ‘플렉스족’도 늘고 있다. ‘단 한 번뿐인 인생(욜로·YOLO)’을 위해 ‘마음껏 소비하고 과시하는(플렉스·Flex)’ 문화가 프리미엄 시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복소비 폭발하며
이색 서비스 담긴
카드들 쏟아져 나와
롯데 '백화점 플렉스'
계열사서 명품 사면
결제액 7% 포인트 적립
삼성 '프레스티지'
신세계百서 구매하면
조건 없이 1.2% 할인
신용카드 회사들도 이런 플렉스족을 겨냥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저마다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주요 카드사들의 ‘플렉스 혜택’을 정리했다.
‘명품 큰손’ MZ세대를 잡아라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명품 매출에서 2030이 차지한 비율은 50%에 육박한다. 롯데카드는 이처럼 명품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롯데백화점 플렉스카드’와 ‘플렉스카드 몽블랑 에디션’ 등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플렉스카드는 롯데백화점 및 롯데아울렛 내 250여 개 해외명품·컨템퍼러리 매장에서 결제금액의 7%를 엘포인트(L.POINT)로 적립해준다.롯데카드가 이달 초부터 한정판매(1906장) 중인 플렉스카드 몽블랑 에디션을 이용해 롯데백화점 및 롯데아울렛 내 몽블랑 매장에서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하나카드는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명품 쇼핑 플랫폼인 ‘트렌비’와 할인 이벤트를 한다. 트렌비에서 하나카드로 3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최대 4만5000원의 현금 환급과 1만5000원의 트렌비 할인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호텔·항공 프리미엄 혜택
삼성카드도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 VIP 회원을 위한 카드인 ‘신세계 더 에스 프레스티지’를 지난 3월 내놨다. 전월 이용실적 등에 상관없이 전국 신세계백화점에서 1.2%의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수 아이유가 ‘1호 발급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인기를 더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골드 로즈골드 에디션’도 대표적인 프리미엄 상품이다. 항공이나 면세점 등에서 20만원 할인이나 골프장 1회 이용권, 호텔 1박 숙박권 등 세 가지 옵션 중 한 가지를 이용할 수 있는 기프트 서비스를 제공한다.코로나19가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지만 완전 종식 이후 해외 고급 호텔에서의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한카드는 프리미엄 여행족을 겨냥해 글로벌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를 내놨다.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서 연간 25박 이상 숙박해야 받을 수 있는 ‘메리어트 본보이 골드 엘리트 등급’을 카드 가입만으로 받을 수 있다.현대카드 ‘더 퍼플 오제’의 대한항공형과 아시아나항공형을 이용하면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엠포인트형의 경우 사용처나 적립 한도에 상관없이 최대 2%를 엠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우리카드 ‘그랑블루 퍼스트’는 백화점과 면세점 등 이용 시 최대 2%를 적립해주며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골프연습장과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요트와 골프 프로모션까지
요트와 골프 등 고급 취미활동 관련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카드사들도 있다. KB국민카드는 요트 대여 플랫폼 ‘타욧’과 손잡고 오는 7월까지 요트 투어 할인 이벤트를 연다. 플래티늄 등급 이상 개인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거나 프라임 회원으로 선정된 이들이 대상이다. 요트 대여료는 탑승 장소와 요트 유형 등에 따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신한카드는 골프를 즐기는 MZ세대가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해 지난달 ‘신한카드 라베(LABE)’를 출시했다. 국내 골프장·골프연습장 5만원 할인(연 3회), 골프존 모바일 골프상품권(17만원),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바우처(20만원) 중 한 가지를 기프트 옵션으로 택할 수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