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해킹방어 AI시스템 구축"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사이버 위협 방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원태 KISA 원장은 최근 KISA 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랜섬웨어는 미리 예측하고 통제하기 어렵다”며 “AI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비슷한 공격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인프라나 데이터 분석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랜섬웨어는 데이터 암호화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인질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최근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송유관 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등 위협이 커지고 있다.KISA는 올해 분야별 위협 정보를 망라한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한 보안 위협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시스템도 내년 개발한다. 신대규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조그만 이상징후라도 수집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