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철구 "외질혜 불륜"vs외질혜 "철구 성매매…낙태도"…진흙탕 결별 [종합]

BJ 철구, 외질혜 불륜 주장하며 이혼
"외질혜 불쌍한 척 하면 더 큰 건 폭로"

외질혜 "협박, 아이 얘기일 것"…낙태 고백까지
/사진=외질혜 인스타그램
BJ철구(본명 이예준)와 아내 외질혜(본명 전지혜)의 갈등이 양측의 폭로전과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외질혜는 23일 자신의 아프리카 TV 방송에서 "이번생 틀렸다"며 "협박한 거? 아기 얘기일 거다. 직접 말하라 해라"라면서 낙태를 직접 언급했다. 앞서 철구가 아내 외질혜의 불륜을 주장하면서 "불쌍한 척 방송하면 다 폭로하겠다"고 한 내용이 '낙태'임을 밝힌 것.
/사진=외질혜 아프리카TV 캡처
외질혜는 "저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면서 낙태 이유에 대해 "나 혼자 가졌나? 아니잖아. 연지 낳은 지 4개월 도 안 돼 가졌다. 어떻게 낳냐"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외질혜는 어린이날을 비롯해 아이와 철구를 두고 홀로 놀러다닌 이유에 대해 "(철구가) 1년 전부터 성매매를 하러 다니는 걸 알고 있었다"며 "다툼이 잦아져 너무 우울해서 주변 친한 언니들에게 말해 놀러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잠자리 거부 이유에 대해서도 "연지를 임신했을 때부터 (철구가) 성매매를 하는 걸 알고 있었고, 그때부터 잠자리를 갖기 싫었다"며 철구 휴대전화에서 모텔 몇 호, 누구, 얼마 등이 찍힌 문자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땐 좋아하니까, 헤어지기 싫어 '나만 참자'고 생각하고 증거 수집도 안했다"며 "다른 BJ와 성매매 한 거 통화 녹음은 있는데, 휴대전화가 고장나서 내일 고칠 예정이다"고 성매매 증거도 있다고 밝혔다.

철구의 도박도 다시 폭로했다. 외질혜는 앞서 방송을 통해 도박치료사를 불러 철구와 상담을 진행했고, 당시 철구는 "도박으로 1억 원 정도 날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또한 철구는 군복무 중에도 필리핀 카지노에서 목격담이 나와 "원정 도박을 하는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

외질혜는 "매일 도박을 했고, 내 돈으로도 빚을 갚아주고, 아직도 갚을 돈이 남아 있다"며 "군대 가기 전에 벌어 놓은 돈도 빚 갚느라 다 써서 생활비도 없어서 그때부터 내가 모아놓은 돈을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울 때마다 '네가 해준게 뭐가 있냐'고 하고, '너 때문에 내 인생이 꼬였다', '너만 아니었으면 여캠 만났다', '버러지 같은 네 인생 내가 구제했다' 등의 말을 하고, 모든 사람이 난 아무 것도 한 게 없다고 말한다"며 "오빠 덕분에 돈을 벌게된 것도 알고, 좋은 집에 살면서 좋은 걸 사게 된 것도 알지만, 나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에 아무말 안하고 살았는데, 난 아무 것도 안하는 존재가 돼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어졌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외질혜 인스타그램
또한 폭행과 협박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외질혜는 "(철구가) 한 대만 때렸다고 하는데 죽도록 맞았다"며 "길거리, 차 안, 그리고 집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낙태와 관련해서 밝히겠다는 협박을 하면서 "너 뿐 아니라 주변 BJ까지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겠다", "내 민심이 좋을 거 같냐, 네 민심이 좋을 거 같냐"는 말을 했다는 게 외질혜의 입장이다. 앞서 외질혜의 불륜을 주장하며 "뺨을 때렸다"고 밝힌 철구 역시 다시 방송을 통해 "낙태 얘기를 해드리겠다"며 "걔 지금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 연지 않고 3개월 뒤? 정확하게는 3~4번 했다. 연지 두 세살 때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철구는 "내가 '지혜야 나 솔직히 아기 낳고 싶어. 네가 힘든거 아는데 아기 지금 낳고 싶어'라고 말했다"며 "나한테 '지금 연지 있을 때 얼마나 힘들었는데, 내가 못 노는 거에 대한 후회가 많은데 거기에 대해 네가 이런 말을 하냐"면서 외질혜의 의지로 낙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철구는 "걔(외질혜)가 가정을 싶다고 한다? 연지를 너무 사랑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나는 내 잘못 다 오픈했는데, 걔가 착한 척하면서 무슨 슬픈 여주인공 마냥 하는 거 이해 안된다"고 말했다.

또 "네가 애 엄마면 내가 들어오면 '수고했다' 말 한마디가 그렇게 힘드냐"며 "좋게 말할 때도 욕으로 돌아온 애다. 법정에서 뵙겠다"면서 이혼 소송을 암시했다.

외질혜와 철구의 갈등은 철구가 지난 12일 이혼을 언급하며 처음 불거졌다. 철구는 하루만에 "다시 살아보겠다"며 이혼을 번복했지만, 지난 23일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외질혜가 '놀러 나간다'면서 딸 연지를 두고 다른 지역에 갔다"며 "2주 전 새벽 2시에 외질혜가 통화한 목록이 있어서 확인해봤더니 다른 남자가 받았다. (외질혜는) 아니라고 했지만 바람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고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외질혜에게) 무릎도 꿇고 다 해봤지만, 이제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혜가 (딸) 연지를 생각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외질혜의 변심을 폭로했다.

철구의 폭로는 외질혜가 지난 22일 방송에서 남편 철구와 결혼을 후회한다는 뉘앙스로 방송을 한 게 계기가 된 게 아니겠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외질혜는 이날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 아이를 낳고 7년 동안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다"며 "결혼하지 않았다면 승무원이 돼 잘 지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BJ 지윤호 유튜브 영상 캡처
외질혜의 불륜 상대로는 BJ 지윤호가 언급되고 있다. 지윤호는 외질혜가 제주도, 대구를 방문했을 시기와 겹치는 시점에 해당 장소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주변 지인 BJ가 친분이 있다는 점, 외질혜가 BJ 지윤호 방송에 나타나 별풍선까지 줬다는 점에서 의심을 자아낸 것. 이에 BJ 지윤호는 "힘든 얘기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개인적인 호감이 생긴 건 사실이지만, 일방적이었다"며 "철구가 알게 된 통화 역시 외질혜와 처음 나눈 전화통화였다"며 불륜 의혹은 부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