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버터' 무대 최초 공개…'BBMA' 옮겨온 듯한 연출

방탄소년단, 신곡 '버터' 무대 공개
'빌보드 뮤직 어워드' 현장감 살린 세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 무대가 베일을 벗었다.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가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개최됐다.이날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발표한 신곡 '버터(Butter)'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버터'는 방탄소년단만의 매력을 담은 신나는 서머송으로, 댄스 팝 기반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이다.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다양한 세트를 배경으로 '버터' 무대를 꾸몄다. 대기실에서 레드카펫, 무대로 이어지는 세트 변화가 인상적이었다. '빌보드 어워드'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시상식의 흐름을 압축한 연출로 현장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 것.

대기실에서 무대를 준비하는 듯한 정국의 연출을 시작으로 전 멤버들의 모습이 나타나며 '버터'의 무대가 시작됐다. 이어 레드카펫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시상식 무대를 표현한 세트로 퍼포먼스가 연결되며 '빌보드 어워드' 현장감을 최대로 살렸다.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함과 웅장함이 더해지는 연출이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밝고 산뜻한 '버터'의 느낌에 걸맞게 여유롭게 안무를 선보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 세계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번 '빌보드 어워드'에서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설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까지 후보로 오른 총 4개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

'버터'는 무서운 기세로 '다이너마이트'의 각종 기록을 넘어서고 있는 중이다. 공개 첫날 스포티파이 글로벌 스트리밍수 2090만을 획득, 스포티파이 역사상 일일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21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이는 '다이너마이트'(24시간 만에 1억 110만 뷰)보다 빠른 속도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유튜브 24시간 최다 조회수(1억 820만)를 달성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