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실적에 투자 비트코인 손실 반영 가능성"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2분기 실적에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따른 손실액이 반영될 수 있다고 마켓워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8일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15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당시 비트코인 시세는 대략 개당 3만8천달러 수준이었다.테슬라의 매입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이 없던 1월27일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과 2월 8일 사이의 평균 비트코인 가격은 3만6천700달러가량이다.

이를 기초로 추정하면 1분기 말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4만2천개 정도이고 최근 급락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지 않으면 2분기 테슬라 분기 실적에 비트코인 손상차손이 1억2천500만달러가량 반영될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손상차손은 보유 자산이 가격 하락으로, 장부가를 훨씬 밑돌 때 그 차액을 회계에 반영해 손실로 처리하는 것이다.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일 오후 3시12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개당 3만5천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날 새벽 한때는 3만2천달러를 하회하면서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고가에서 반 토막이 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