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최대 성과는 공간구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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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002명 설문조사권영진 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대구시에 대한 평가에서 시민들은 서대구역세권 개발, 대구공항 통합이전지 최종 확정 등 대구의 공간구조 혁신을 최대 성과로 뽑았다.
"역세권 개발·공항이전 잘했다"
대구시는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4일 대구 시민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이 ‘지난 3년간 대구시 주요 성과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업’에 대한 질문(두 가지 복수응답)에 공간구조 혁신(49.8%), 교통신경망 구축(38.7%), 대구형 코로나방역(34.4%) 순으로 응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생활환경 개선(24.4%), 미래신산업 육성(17.9%), 문화복지 수준 향상(9.3%)이 뒤를 이었다. 교통신경망 구축이 2위를 차지한 것은 대구산업선, 도시철도 엑스코선, 대구권광역철도 등의 건설 추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권 시장은 “그동안 대구에서는 외곽 지역에 새로운 산업·주거단지를 건설하는 사업들은 추진됐지만 정작 대구 시민의 삶과 경제에 직결된 내부 공간과 교통 변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과감하게 대구를 변화시키는 사업들을 추진한 데 대해 시민들이 평가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 도심의 공간 교통구조 변화는 수성구, 달성군 중심으로 바뀌어온 대구에서 서구와 동구, 북구 등 상대적으로 변화가 더디던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계기도 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 시민은 이번 조사에서 대구의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61%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구시정 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59%로 나타났다. 대구시 사업의 지역 발전 기여도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높게 나왔다. 첨단신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산업혁신 전략에 대해 78.9%가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고, 도심공간의 변화를 가져올 공간혁신전략은 79.8%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민선 7기 남은 1년 동안 과제에 대해서는 ‘경제 회복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1순위로 꼽은 데 이어 ‘코로나19 감염병 방역’, ‘미래신산업 고도화’ 순으로 선택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