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조선·물류... "우리 RFID 기술 이젠 어디든 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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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찾아서 : 신재식 알에프아이오티 대표]알에프아이오티는 무선주파수 인식시스템(RFID)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RFID는 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 라벨 카드 등을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인식하는 시스템이다. 교통카드에 이 시스템이 활용된다.
알에프아이오티는 RFID 태크(TAG) 생산 외에도 RFID 시스템 구축, 유지 보수 등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재식(47) 알에프아이오티 대표는 “알에프아이오티의 RFID기술은 자산관리, 입·출고 재고관리, 출입보안관리, 공정관리 등 약 20여 곳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전자, 조선, 기계, 화학, 물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알에프아이오티의 RFID가 사용 중이다. 현재 대한체육회, 한국자산관리공사 시설관리, 서울디자인재단 등에서 알에프아이오티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더존 ERP를 통해서다. 알에프아이오티는 더존 ERP 프로그램과 자산관리 연동이 가능하도록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교육분야에서도 알에프아이오티의 제품이 사용된다. 알에프아이오티는 교육청 RFID 라벨 프린트 기능검사를 통과해 2025년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신 대표는 RFID 1세대기업에서 약 10년간 근무하면서 2015년 개인기업을 설립했다. 법인 변경은 2020년에 이뤄졌다. 신 대표는 “오랜 기간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RFID 통합 체계 구축에 관심이 있었다”며 “창업에 도전하면서 하드웨어 공급과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통합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알에프아이오티의 강점은 기술력이다. 신 대표는 “RFID 시스템에 필요한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공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력과 구축 노하우가 없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알에프아이오티는 여러 사업군에서 다양한 RFID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알에프아이오티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5억원이다. 알에프아이오티는 국가사업 참여, 기존 고객과 관계 유지 등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신 대표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고객 대응하고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업 후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고 회사 구성원이 늘어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알에프아이오티는 지난해 RFID 기술 및 미래 기업 가치 등을 인정받아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지원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다.현재 알에프아이오티는 입·출고 재고 관리 분야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신 대표는 “호텔, 병원에서 운영이 가능한 RFID 방식의 린넨 관리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에프아이오티는 향후 4~5년간 RFID 통합솔루션이 완성되면 글로벌로 진출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RFID 전문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됐다. 국내는 아직 RFID 전문기업으로 상장된 기업이 없다. 알에프아이오티가 이 부분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진호 한경매거진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