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지구 지원 노력"…블링컨, 24∼27일 중동 방문

국무부 "예루살렘·팔레스타인·이집트·요르단서 평화협상 논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중동 순방에 나선다고 국무부가 밝혔다고 로이터, AP 통신이 보도했다. 국무부 성명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예루살렘과 요르단 서안의 팔레스타인 도시 라말라, 이집트 수도 카이로, 요르단 수도 암만을 방문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을 만날 계획이다.

블링컨 장관은 각국 정상 및 팔레스타인 수반과 오랫동안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협상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가 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이 가자지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즉각적 지원 노력을 보장하는데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의 중동행은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한 뒤 나흘 만이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는 지난 20일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지난 10일 하마스의 선제공격에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 시작된 열흘간의 충돌로 팔레스타인에서 약 248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에서도 1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