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비정상…제작진 노이즈 마케팅" 김정화 남편 유은성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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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 가수 유은성, 아내 김정화 동성애 연기 지적에CCM 가수 유은성이 "tvN 주말드라마 '마인' 제작진이 동성애로 노이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동성애 아냐, 정상으로 돌아간다"
"우리 부부는 동성애 반대"
유은성의 인스타그램에는 최근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김정화가 '마인'에서 동성애 연기를 펼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댓글이 달렸다. 몇몇 사람들에게 "동성애는 성경에서 금하고 있다"며 "동성애는 고쳐야할 병인데 파장이 큰 드라마에서 그런 역할을 맡아야 했나"라는 글이 나왔던 것. 이에 유은성은 "동성애 코드가 아니다"며 "고뇌하다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결과인 드라마"라고 극중 주요 스포일러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동성애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거 같다"며 "저희 부부는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마인'에서 김정화는 정서현(김서형)이 애틋한 마음을 품은 최수지 역을 연기하고 있다. 정서현과 최수지는 서로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지만, 현실적인 상황들로 안타깝게 결별한 설정으로 그려져 왔다. 또한 재벌가 출신으로 정략 결혼을 하고, 갤러리를 운영하며 '모태 사모님'이었던 정서현이 동성을 좋아했다는 사실은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숨겨야하는 비밀로 묘사됐다.지난 24일 방송된 '마인' 방송에서는 정서현이 최수지에게 "내 것"이라고 칭하며 애틋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후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전도사이자 CCM 가수인 유은성을 찾아 불편함을 호소했다. 기독교 교리에서는 동성애를 금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은성이 동성애를 두고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는 것에서 나아가 제작진에게 "노이즈 마케팅을 한다"고 저격한 부분에 대해 "경솔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비밀과 반전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마인'의 대형 스포일러를 동의 없이 공개한 부분 역시 문제라는 반응이다.
유은성은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댓글을 삭제하고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