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2년 신인 지명부터 '얼리 드래프트' 전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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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재학 중인 2학년생 신인 드래프트 참가 가능 국내 다른 프로 스포츠 종목이 이미 채택한 얼리 드래프트(조기 지명) 제도를 프로야구도 도입한다. KBO 사무국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얼리 드래프트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입단 신인을 뽑는 2022년 드래프트부터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들도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KBO 사무국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얼리 드래프트가 대학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대학 스포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우수한 대학 선수가 일찍 프로에 진출하면 리그 활성화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한국대학야구연맹은 KBO 사무국에 얼리 드래프트 도입을 검토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KBO 리그 조기 입성을 원하며 4년제 대학 등록 선수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대학 야구가 크게 위축됐다는 이유에서다.
얼리 드래프트가 시행되면 대학 2학년 선수들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어 저학년부터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고, 대학 야구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대학야구연맹은 내다봤다. 얼리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는 반드시 그해 KBO리그 팀과 계약해야 한다.
단, 고교 졸업 예정 연도에 이미 지명을 받았으나 구단과 계약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한 선수는 얼리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고, 대학을 졸업하는 해에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는다. KBO 사무국은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 규약도 신설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등록된 고교 및 대학 졸업 예정 선수를 자동으로 지명 대상으로 삼았던 기존 규정을 KBO에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때에만 지명 대상이 되도록 바꿨다.
KBO 사무국은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 제도가 시행되면 문화체육관광부의 학교 운동부 폭력 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 체계 개선 방안 이행에 따라 재학 중 징계, 부상 이력을 포함해 학교 폭력 관련 서약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선수 동의로 제출하도록 할 것이며 이는 학교 폭력 근절에 큰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학폭'(학창 시절 폭력)에 연루된 선수의 프로 입단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뜻이다.
또한 선수의 해외 진출 또는 대학 진학 의사를 명확히 파악해 구단의 지명권 상실을 방지하는 효과도 바랐다.
새로운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 제도는 내년 입단 신인을 선발하는 2021년 드래프트부터 곧장 시행되며 KBO 사무국은 편리한 신청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학교에 안내문도 발송할 예정이다.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를 원하는 선수는 지명일 30일 전까지 신청서에 재학 중 징계, 부상 이력을 기재하고 학교 폭력 관련 서약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를 낸 선수가 지명 구단과 계약을 거부하면 2년이 지난 후에 다시 지명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고교 또는 대학 졸업 예정 선수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에도 2년이 지나야 지명 참가가 가능하다.
또 신청서를 낸 뒤 이를 철회할 수 없도록 하고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엔 육성 선수로 계약할 수 없도록 했다.
KBO 사무국은 올해 1차 연고 신인 지명일을 8월 23일, 2차 지명일을 9월 13일로 확정했다. 10개 구단 균형 발전과 전력 평준화를 위해 2022년 신인 드래프트 때부터는 연고 1차 지명을 폐지한 전면 드래프트를 시행한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2023년 입단 신인을 뽑는 2022년 드래프트부터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들도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KBO 사무국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얼리 드래프트가 대학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대학 스포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우수한 대학 선수가 일찍 프로에 진출하면 리그 활성화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한국대학야구연맹은 KBO 사무국에 얼리 드래프트 도입을 검토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KBO 리그 조기 입성을 원하며 4년제 대학 등록 선수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대학 야구가 크게 위축됐다는 이유에서다.
얼리 드래프트가 시행되면 대학 2학년 선수들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어 저학년부터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고, 대학 야구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대학야구연맹은 내다봤다. 얼리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는 반드시 그해 KBO리그 팀과 계약해야 한다.
단, 고교 졸업 예정 연도에 이미 지명을 받았으나 구단과 계약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한 선수는 얼리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고, 대학을 졸업하는 해에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는다. KBO 사무국은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 규약도 신설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등록된 고교 및 대학 졸업 예정 선수를 자동으로 지명 대상으로 삼았던 기존 규정을 KBO에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때에만 지명 대상이 되도록 바꿨다.
KBO 사무국은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 제도가 시행되면 문화체육관광부의 학교 운동부 폭력 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 체계 개선 방안 이행에 따라 재학 중 징계, 부상 이력을 포함해 학교 폭력 관련 서약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선수 동의로 제출하도록 할 것이며 이는 학교 폭력 근절에 큰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학폭'(학창 시절 폭력)에 연루된 선수의 프로 입단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뜻이다.
또한 선수의 해외 진출 또는 대학 진학 의사를 명확히 파악해 구단의 지명권 상실을 방지하는 효과도 바랐다.
새로운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 제도는 내년 입단 신인을 선발하는 2021년 드래프트부터 곧장 시행되며 KBO 사무국은 편리한 신청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학교에 안내문도 발송할 예정이다.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를 원하는 선수는 지명일 30일 전까지 신청서에 재학 중 징계, 부상 이력을 기재하고 학교 폭력 관련 서약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를 낸 선수가 지명 구단과 계약을 거부하면 2년이 지난 후에 다시 지명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고교 또는 대학 졸업 예정 선수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에도 2년이 지나야 지명 참가가 가능하다.
또 신청서를 낸 뒤 이를 철회할 수 없도록 하고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엔 육성 선수로 계약할 수 없도록 했다.
KBO 사무국은 올해 1차 연고 신인 지명일을 8월 23일, 2차 지명일을 9월 13일로 확정했다. 10개 구단 균형 발전과 전력 평준화를 위해 2022년 신인 드래프트 때부터는 연고 1차 지명을 폐지한 전면 드래프트를 시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