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주택 찾은 노형욱 "주거사다리 복원하겠다"

영등포 '아츠스테이' 방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청년주택을 찾아 도심 내 청년 주거지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 장관은 25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청년주택 ‘아츠스테이’를 방문했다. 아츠스테이는 안암동 청년주택 ‘안암생활’에 이어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한 두 번째 주택이다. 지하 3층~지상 17층, 총 51가구 규모다. 도심 내 관광호텔을 1인 주거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청년 예술·창업인에게 공급하게 된다.이날 현장 방문은 청년들이 처한 현실에 공감하고,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그는 “기존의 상가·호텔 등을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적극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끊어진 주거사다리를 복원해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장관은 또 “높은 월세와 집값, 구직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 세대에 대해 안타까움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청년이 원하는 부분을 주거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테마형 청년주택 운영기관들과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2·4 공급 대책’ 후속으로 추진하는 ‘단기 주택 공급방안’을 통해 올해 3만8000가구, 내년 4만2000가구 등 총 8만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츠스테이와 같은 ‘비주택 리모델링’을 포함해 민간사업자가 건축하는 주택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매입하는 ‘신축 매입약정’ ‘공공 전세주택’ 등의 제도를 활용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