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달러' 직전 멈춘 비트코인…머스크는 '도지 띄우기' [코인 시세]

북미 채굴협의회 구성 소식에 반등했지만
3만8000달러 수준서 횡보 움직임

북미 지역 비트코인(BTC) 채굴업체들이 에너지 사용량을 표준화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협의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비트코인(BTC)이 반등했지만 좀처럼 4만 달러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오후 5시 35분 비트코인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5.77% 오른 3만8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0.67% 하락한 4665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채굴협의회 구성이 시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채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이러한 결정에 지지를 보내며 "잠재적으로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만 비트코인은 호재를 등에 업고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4만 달러는 돌파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3만9920달러까지 상승한 뒤 횡보를 거듭했다. 장중 한때 3만8000달러 아래로도 하락하며 시세 변동의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모습이다.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갈무리

채굴협의회 구성에 더해 머스크는 또다시 도지코인(DOGE) 띄우기에 나섰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 의견을 제출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온 뒤 도지코인은 업비트 기준 404원에서 473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전일 대비 4.06% 내린 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대형 알트코인도 비트코인의 흐름에 발맞춰 반등한 뒤 소폭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13.25% 오른 2582달러,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1.90% 하락한 3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은 8%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는 인도 가상자산 거래소 와지르엑스(WRX)의 코인이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와지르엑스는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50.10% 상승한 1.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