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강세 지속 어려워…투자 비중 18~25%로 조정해야" [독점 UBS리포트]

자료=UBS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미국 기술주의 강세가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그 이유와 투자에 유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술주보다는 경기와 물가 회복에 베팅하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더 낫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재정 지출, 억눌린 수요 폭발 등을 고려했을 때 경기 부양으로 이익을 보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유가 상승이 예상되는데도 에너지주에 충분한 가격이 매겨지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리플레이션과 가치주 부문의 내년 실적 전망도 밝다.2. 이제 대형주를 띄울 요인이 많지 않다. 미국 대형 기술주는 이미 지난 3개월과 6개월간 각각 평균 7%, 24%씩 매출이 늘었다. 소비자들의 제품 교환 주기 측면에서 보더라도 올해 2분기(4~6월)는 부정적이다. 기저효과 때문에 올 하반기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3. 대다수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대형 기술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지난 몇 년간 대형 기술주가 예상보다 좋은 수익률을 내자 국제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렸다. 대형 기술주는 글로벌 주식 시장의 18%, S&P500의 25%를 차지한다. 적절한 대형 기술주 비중은 이 둘의 중간 정도(18~25%)다.

정리=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