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가수와 협업 알렉사 "비트 느낀다면 음악으로 소통 가능해"

스포티파이 '레이더 코리아'로 컬래버 싱글 '이즈 잇 온' 발표
알렉사(AleXa)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지원으로 중동 아티스트와 협업한 것에 대해 "전에 없던 종류의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알렉사는 앞서 21일 '레이더 코리아 x MENA(중동·북아프리카) 콜라보 프로젝트' 일환으로 바데르 알슈아이비와 협업 싱글 '이즈 잇 온'(Is It On)을 공개했다.

'레이더'는 스포티파이가 신예 아티스트들이 활동 범위를 넓히고 전 세계 청취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K팝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렉사는 26일 스포티파이를 통해 "첫 레이더 코리아 아티스트로 선정된 건 매우 큰 영광"이라며 "덕분에 새로운 팬들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어, 아랍어, 영어 가사로 이뤄진 '이즈 잇 온'에 대해 "모든 요소가 굉장히 독특하고 문화적으로도 특색이 있지만, 동시에 서로 조화롭게 얽혀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음악에는 국경이 없고, 비트를 느낄 수 있다면 음악 그 자체로 소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알렉사와 협업한 알슈아이비 역시 "음악은 매우 열정적인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이라며 "스포티파이의 확장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포티파이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K팝 청취율이 1년 사이 140%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아티스트 간 연결부터 마케팅 지원, 제작비 지원,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비롯한 각종 프로모션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했다.

위쌈 코두르스포티파이 MENA 지역 아티스트·레이블 파트너십 담당은 "MENA 지역은 역사적으로 동서양을 연결하는 문화와 무역의 교차로 역할을 해왔다"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팝과 MENA 아티스트의 협업은 필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팝 청취자층이 더욱 확대되고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간극은 더욱 좁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