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나선 '달빛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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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타당성 조사 등 돌입‘달빛동맹(달구벌+빛고을)’을 맺은 광주시와 대구시가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본격화한다. 두 자치단체는 26일 국회에서 공동 유치계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대회 유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그간 코로나19 병상연대, 달빛내륙철도 등 연대와 협력을 견고히 다져온 광주와 대구가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유치에 뜻을 모았다”며 “체육계, 지역정치권 등과 사전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스포츠 통한 영·호남 화합 기대
광주시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렀고, 대구시는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연 경험이 있다. 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아시안게임을 공동 개최하면 기존의 체육 기반 시설과 대회 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교통 등 인프라 확충과 도시 브랜드 제고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의 동반 성장,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 대통합 실현과 지역균형발전, 두 도시의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기대효과로 꼽힌다.광주시와 대구시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마치면 2026년 대한체육회에 대회 유치 신청, 2027년 정부 타당성 조사 심의, 2028년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신청 등의 일정을 밟을 계획이다. ㅜ광주시는 대회 예산을 총 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