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故 제이윤이 키우던 고양이들은 소속사가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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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철없고 같이 어른이 되어 줘서 고마워"가수 자두가 세상을 떠난 엠씨더맥스 멤버 故 제이윤을 추억했다.
자두는 26일 자신의 SNS에 고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더없이 사랑 받는 아들이자 동생 재웅이, 형들의 인생의 반이나 차 있는 소중한 막내 제이, 그리고 우리들의 웅이. 그대들의 제이윤"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너는 넘치도록 사랑 받는 사람이었어. 불쑥불쑥 네가 너무 그리울 때마다. 나의 젊음은 너로 채워져 있어서, 그래서 꺼낼 추억들이 20년 어치나 있어서. 그래도 참 다행이야. 사진도 영상도 더 많이 남길걸 그랬어. 같이 철없고 같이 어른이 되어 줘서 고마워"라며 고인과 함께 했던 추억들을 회상했다.
또 자두는 고인의 지인과 팬들에게 "제게도 애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례식 이후 확인 못 한 많은 메시지들 그저 기다려 주심에 고맙습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리미와 치미(반려묘)는 웅이 소속사에서 잘 기르고 계시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고"라며 고인이 키우던 고양이들의 소식을 전했다.또 "웅이 안치된 미국 주소 또한 소속사에 문의하시면 잘 안내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이외에도 웅이를 추모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회사 모든 분들이 애써 찾으며 케어하고 계시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제이윤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소속사 측의 신고로 출동, 사망한 제이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생인 제이윤은 2000년 밴드 문차일드로 데뷔했다. 이후 2년 뒤 같은 팀 동료였던 이수, 전민혁과 함께 지금의 팀인 엠씨더맥스를 결성했다. 고인은 엠씨더맥스 노래는 물론, 더 넛츠, 자두, 인피니트, 러블리즈, 골든차일드 등 다수 팀들의 곡을 작사·작곡한 실력파 뮤지션이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