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5년래 매매가·분양가 격차 최대…"청약 열기 지속"

올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3.3㎡ 당 분양가, 매매가 70% 수준
"분양가 상한제로 상단 막혀…아파트 값은 지속 상승 중"
서울 아파트 청약 열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매매가와 분양가 수준이 2017년 이후 최대 폭을 기록하면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분양가 격차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서울 민간 분양 아파트 3.3㎡ 당 매매가는 3788만원, 분양가는 3.3㎡ 당 2637만원으로 3.3㎡ 당 1115만원의 차이가 났다. 2017년 이후 서울 아파트 3.3㎡ 당 매매가와 분양가 격차가 가장 벌어졌다.여경희 부동산 114 수석 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분양가가 통제, 분양가 수준은 낮아졌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 격차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서울 아파트 청약 열기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보다 분양가 수준이 큰 폭 낮아지면서 청약에 대한 관심이 지속 될 것"이라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된다면 현재 분양하는 아파트가 입주하는 시점에 수분양자의 시세차익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물량이 적어 수혜자는 소수에 불과할 전망이다. 때문에 가점이 낮거나 특별공급 대상이 아닌 1~2인 가구 무주택자들은 서울 아파트 보다는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분양 물량에 눈을 돌리라는 조언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