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보합세…3,170선 안팎 등락(종합)

코스피가 27일 장 초반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0%) 오른 3,168.4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41포인트(0.08%) 오른 3,170.84에서 출발해 뚜렷한 방향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52억원, 기관은 1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19%), 나스닥 지수(+0.59%)가 일제히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이어지며 항공, 여행 관련 종목 등이 강세를 보였다.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힌 포드가 8.5% 급등하면서 관련 전기차, 2차전지 종목 등도 같이 오르는 모습이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금융통화위원회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으로 인한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한은의 금통위 결과, 중국의 산업 이익 지표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업종 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오늘 종가 기준으로 MSCI의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이 있는 만큼 장 후반부터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를 통한 기계적인 리밸런싱 물량으로 수급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LG(-6.28%)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날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매도' 의견을 낸 LG화학(-3.13%)과 함께 네이버(-1.79%), 현대모비스(-0.91%) 등도 약세다.

반면 SK이노베이션(+2.93%), 포스코(+1.58%), SK하이닉스(+0.81%) 등은 강세다.

분할 신설 법인인 LX홀딩스(+2.77%)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86%), 철강·금속(+1.89%), 기계(+0.9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의약품(-0.60%), 운송장비(-0.47%), 은행(-0.45%)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0.03%) 오른 966.35다.

지수는 전장보다 0.95포인트(0.10%) 오른 967.01로 개장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3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16억원, 기관은 12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