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횡보하며 방향성 탐색…LG화학 3%대 하락

외국인 홀로 순매도중…이달 들어 이틀만 순매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횡보하고 있다. 시중의 유동성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2포인트(0.18%) 내린 3162.6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8% 오른 3170.84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과 상승을 오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꾸준히 팔아치우는 것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10일과 25일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주식시장은 장중 한국은행의 금통위 결과, 중국의 산업 이익 지표, 미국 선물시장 동향 등에 영향을 받으며 업종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억원, 21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73억원 순매도 중이다.

LG화학은 3%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자발적 교체 발표와 외국계 투자은행(IB)의 투자의견·목표주가 하향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 보다 2만7000원(3.25%) 내린 8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 이틀째인 제주맥주는 6%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 거래일 보다 290원(5.92%) 오른 5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3200원) 대비 62.18%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0.95포인트(0.10%) 오른 967.01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홀로 651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1억원, 153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CJ ENM(0.31%), 알테오젠(0.99%)을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3%), 셀트리온제약(-0.60%), 카카오게임즈(-1.15%), 펄어비스(-0.17%) 등이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원 오른 111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