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신임 대표 선임 절차 착수…공모·지명 미정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임기 만료를 앞둔 김선정 대표이사의 후임 찾기에 나섰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조만간 인선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4회 비엔날레를 총괄할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김선정 대표는 다음 달 4년(3+1년) 임기를 마치게 된다.

공모 또는 지명 등 선임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대표는 주로 지명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3회 비엔날레가 두 차례 연기돼 지난해가 아닌 올해 열린 탓에 내년 행사까지 남은 기간이 길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인선을 서두르겠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김 대표와 노조 사이에 일어난 갈등과 관련해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하기로 했다.

비엔날레 재단 노조는 인사 등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며 국민권익위원회, 광주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해 노동청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김 대표는 4년간 두 번의 비엔날레를 치렀고 그 과정에서 문화 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서로 상처받지 않고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