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는 맥도날드서 BTS 세트 먹고 자일리톨 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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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롯데칠성 이어 롯데제과 광고모델로 [이슈+]롯데그룹 계열 롯데칠성음료에 이어 롯데제과가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손을 잡았다. BTS가 거느린 글로벌 아미(army·BTS 팬덤)를 공략하려는 기업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유통·산업계 전방위서 BTS '러브콜'
롯데제과는 BTS가 껌 '자일리톨'의 광고 모델로 활동한다고 27일 밝혔다.자일리톨은 1년간 BTS와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 ‘스마일 투 스마일(SMILE TO SMILE)’을 전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에 자신을 미소 짓게 하는 작은 노력이 다른 이에게도 전해질 수 있고, 이같은 미소가 점차 전파되면 전 세계가 웃음으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롯데제과는 미국, 캐나다,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광고 영상에서는 BTS의 신곡 ‘버터(Butter)’가 활용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며 그동안 움츠린 껌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당대 최고의 광고 모델을 섭외했다. BTS의 범세계적인 영향력과 파급력을 통해 자일리톨껌의 인지도를 넓히고 이미지 제고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앞서 BTS는 롯데그룹 계열 롯데칠성음료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고 칠성사이다에 이어 맥주 '클라우드'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같이 BTS를 향한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BTS의 손을 잡았다. BTS는 이밖에 롯데면세점, 스포츠 브랜드 휠라, 코웨이 정수기의 광고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도 BTS의 손을 잡았다.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소속 브랜드 루이비통이 그룹 방탄소년단을 앰버서더로 기용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세계 곳곳에서 BTS가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한 세트 메뉴인 '더(The) BTS 밀(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맥도날드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해 12개 나라를 시작으로 특별 메뉴 더 BTS 밀를 선보였다. 국가별로 일정에 따라 순차 출시 계획이며 한국 출시일은 이날이다. 이 메뉴는 오는 6월까지 약 50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더 BTS 밀 구입과 시식 등을 다룬 인증샷과 인증 영상이 줄을 잇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