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특고·프리랜서 179만명에 지원금 3조4천억원 지급

4차 지원금 지급 완료…1∼4차 모두 받은 경우 1인당 300만원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득 감소 등 어려움을 겪은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와 프리랜서 약 179만명에게 3조4천억원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이 지급됐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특고·프리랜서를 대상으로 4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급이 전날 완료됐다.

4차 지원금은 올해 3월부터 71만5천명에게 지급됐다.

기존 1∼3차 지원금 수급자(62만2천명)는 1인당 50만원, 신규 수급자(4만3천명)는 1인당 100만원을 받았다. 노동부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보험설계사와 대리운전기사 등 특고 종사자와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작년 6월부터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원금 사업도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4차까지 계속됐다.

이에 따라 수급자는 모두 179만2천명, 지급액은 3조4천억원으로 늘어났다. 1∼4차 지원금을 모두 받은 사람의 1인당 수급액은 300만원이다.

노동부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이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특고·프리랜서의 생계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금을 받은 헬스 트레이너 A씨는 노동부에 보낸 수급 소감문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입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을 신청해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사업을 통해 확보한 특고·프리랜서의 소득 자료 등을 분석 중이다.

분석 결과는 모든 취업자를 아우르는 '전 국민 고용보험' 구축 등에 활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