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유족들, 국민의힘에 '특별법 제정' 촉구

순천시 여순10·19 민관협의회는 최근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정운천 국민통합특별위원장을 면담하고 여순사건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국회를 방문한 여순사건 유족들은 정 위원장을 만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해결되어야 할 역사"라며 "73년의 한을 풀고 6월 국회에서는 상생과 평화의 길이 열리길 유족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운천 국민통합특별위원장은 "73년이 넘도록 아픔을 해결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여순사건은 지역을 넘어 여야를 넘어 마땅히 해결해야 할 역사적 과제이며, 국민의 힘 국민통합 위원장으로서 국회에서 잘 해결해 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시 여순10·19 민관협의회는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바라는 유족의 편지를 족자에 담아 전달했다.

협의회는 국회 행안위 간사인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과 김기현 원내대표도 면담하고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달 22일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했으나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아 계류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