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숙인 광주전남 제조업 경기…5개월 만에 하락 반전

광주·전남 제조업 경기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5월 광주전남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8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6월 업황전망BSI도 88로 지난달 전망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제조업 업황BSI는 96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업황전망BSI는 97로 지난달 전망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2월 74에서 1∼4월 76에서 87까지 오르는 등 넉 달 연속 상승세를 탔다. 광주전남 제조업 업황 BSI는 코로나19 충격이 시작한 지난해 2월 56에서 5월 43으로 바닥을 찍은 뒤 조금씩 나아져 12월 74로 지난해를 마감했다.

업황 BSI는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을 뺀 뒤 100을 더한 값이다.

항목별로 제조업 매출BSI는 99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6월 매출전망BSI는 105로 지난달 전망 대비 4포인트 올랐다.

신규수주BSI는 97로 전월 대비 3포인트, 6월 신규수주전망BSI도 98로 지난달 전망과 비교해 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인력사정BSI와 자금사정BSI, 채산성BSI는 지난달과 비교해 각 1포인트, 3포인트, 5포인트 빠졌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상승(23.5%), 불확실한 경제 상황(21.3%), 내수부진(12.4%), 인력난(7.7%), 수출부진(5.4%) 순이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 6월 업황전망BSI는 72로 전월과 동일했다.
조사는 종사자 수 5인 이상 사업체 510곳(응답 408곳)을 대상으로 지난 10~21일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