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명백한 허위 사실 법적 대응, 반성은 계속" [전문]

지수, 학폭 폭로 중 나온 허위사실 유포
관련자들 고소, 법적으로 대응

지수 "성적 행위 강요, 성관계 영상 돌려보지 않아"
배우 지수/사진=한경DB
배우 지수가 학폭 폭로 중 유포된 허위사실에 강력하게 대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번 올린 글을 통해 제 마음을 전한 이후 저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저의 삶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근황을 전하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수는 "15년 전 중학생 시절 옳지 못한 행동으로 인하여 그 당시 상처를 받은 분들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감사한 분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수는 올해 3월 초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출연 중 학교 폭력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거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지수는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한 후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지수는 "약 두달 전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수많은 글과 댓글들이 게시되었고, 최초 게시글을 포함한 많은 글들과 언론매체의 보도 중에는 수 많은 과장되고 왜곡된 이야기와 명백한 허위 사실들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저로 인하여 상처를 받은 분들과 출연 중이던 작품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저는 일체의 변명 없이 조속히 사과의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렸고, 연락이 닿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려 용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허위의 글들 중에는 제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거짓된 내용의 댓글들도 있었고, 이런 글들이 이슈가 되자 이를 게시한 분이 먼저 연락을 하여 본인의 댓글은 사실이 아니며 잘못된 내용이 이슈가 되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시고 직접 자신의 댓글에 대한 정정 및 삭제요청을 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러 익명 커뮤니티에는 여전히 허위의 사실들을 포함한 수많은 글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고, 일부 작성자들은 제가 동성에게 성적 행동을 강요했다거나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돌려보았다고 하는 등의 명백한 허위 사실을 이슈화 시킨 후 댓글을 삭제하고 잠적하기도 하였다"고 성과 관련된 폭로에 대해서는 사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지수는 뒤늦게 해당 글 작성자들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제 과거에 대한 반성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가 반성을 위하여 침묵하는 동안 거짓된 내용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허위사실들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법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들과 아무런 실체도 없는 왜곡된 이야기들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속에서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는 분들에게라도 더 늦기전에 진실을 알리고자 법적인 대응을 시작하였다"고 설명했다. 또 "게시글들이 허위라는 사실은 게시된 직후부터 인지하고 있었지만 저에 대한 논란으로 방송 중인 드라마에 더 이상의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 고소는 드라마의 종영 이후에 진행하였다"고 설명했다.

지수에 대한 학폭 폭로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번졌지만, 지수는 반성의 시간을 더 갖겠다는 계획이다. 지수는 "법적인 대응과는 별개로 제 과거에 대한 성찰을 계속할 것이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저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지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지수입니다.지난 번 올린 글을 통해 제 마음을 전한 이후 저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저의 삶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15년 전 중학생 시절 옳지 못한 행동으로 인하여 그 당시 상처를 받은 분들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감사한 분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약 두달 전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수많은 글과 댓글들이 게시되었고, 최초 게시글을 포함한 많은 글들과 언론매체의 보도 중에는 수 많은 과장되고 왜곡된 이야기와 명백한 허위 사실들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저로 인하여 상처를 받은 분들과 출연 중이던 작품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저는 일체의 변명 없이 조속히 사과의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렸고, 연락이 닿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죄를 드려 용서를 받았습니다.

위와 같은 허위의 글들 중에는 제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거짓된 내용의 댓글들도 있었고, 이런 글들이 이슈가 되자 이를 게시한 분이 먼저 연락을 하여 본인의 댓글은 사실이 아니며 잘못된 내용이 이슈가 되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시고 직접 자신의 댓글에 대한 정정 및 삭제요청을 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익명 커뮤니티에는 여전히 허위의 사실들을 포함한 수많은 글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고, 일부 작성자들은 제가 동성에게 성적 행동을 강요했다거나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돌려보았다고 하는 등의 명백한 허위 사실을 이슈화 시킨 후 댓글을 삭제하고 잠적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제 과거에 대한 반성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가 반성을 위하여 침묵하는 동안 거짓된 내용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허위사실들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법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명백한 허위사실들과 아무런 실체도 없는 왜곡된 이야기들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속에서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는 분들에게라도 더 늦기전에 진실을 알리고자 법적인 대응을 시작하였습니다. 게시글들이 허위라는 사실은 게시된 직후부터 인지하고 있었지만 저에 대한 논란으로 방송 중인 드라마에 더 이상의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 고소는 드라마의 종영 이후에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허위 사실을 게시 및 유포한 자들에 대한 고소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과 무분별한 악성 글 또는 댓글을 다는 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다만, 저는 이러한 법적인 대응과는 별개로 제 과거에 대한 성찰을 계속할 것이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저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