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黑,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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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7
○ 5단 김은선이번 보에서는 막판 대바꿔치기가 일어났다. 흑이 231로 따낸 것은 묘한 응수 타진이다. 백이 241에 이으면 아무 일 없지만 흑이 232에 한 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백이 꽤 손해다. 그래서 백도 232로 따내고 버틴다.
● 1단 박소율
예선 결승 9경기
제6보(231~283)
백234는 흑258을 기다려 A를 선수로 따내겠다는 수인데, 여기서 흑이 235로 패를 걸어버렸다. 흑이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괜한 바꿔치기로 역전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결단력이 좋았다.흑은 241로 패를 해소하고 백은 246까지 좌변을 잡아 바꿔치기가 됐다. 서로 잡은 크기는 비슷하지만 흑247·249 등 부수입이 있는 흑이 이득을 취한 결과다.
우상귀 패를 하는 도중 백268은 269에 받는 것이 정수였다. 하지만 팻감이 부족해서 어차피 진 바둑이기 때문에 옥쇄로 보인다. 흑269부터 283까지 대마는 유가무가로 백이 오히려 잡혔다. (흑231은 239, 백236은 A, 흑257·263은 B에 패를 따냈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