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여성, 골프시장 호황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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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골프업종 매출 분석
4월 매출·고객 수 '역대 최고'
전체 매출액 2745억원
코로나 前 최고 매출 올린
2019년 10월 기록 훌쩍 넘겨
골프 용품 등 여성 고객이 주도
여성 매출 전체의 22% 차지
2년 만에 7%P↑…'큰손'으로
젊은 골퍼 매출도 2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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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가파른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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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건수와 고객 수에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4월 골프업종 전체 매출 건수는 207만8554건으로 2019년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골프 관련 소비를 한 사람도 78만8597명으로 사상 최대였다.
골프업종 중에서도 골프경기장보다는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의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두 업종은 새로 골프에 입문한 ‘골린이’들이 처음 향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신규 골프 인구 증감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실내외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에서 이뤄지는 골프연습, 강습 비용 등이 포함된 골프연습장 매출은 지난 3월 333억6348만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도 313억원을 넘기며 두 달 연속 3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골프용품도 4월 기준 138억8171만원어치 팔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골프 중장년층 남성 전용 스포츠?
골프연습장 매출에서는 여성의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2019년 4월 27억9261만원에서 지난해 4월에는 32억9964만원, 올 4월에는 43억7339만원으로 늘었다. 1년 만에 32.5%(10억7375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소비자의 매출은 62억6569만원(20.8%) 늘었다.
20~40대 젊은 골퍼들도 골프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올랐다. 2019년 4월 기준 20대와 30대 소비자의 골프 관련 매출은 각각 7억4961만원, 44억9669만원이었다. 올 4월에는 각각 16억7909만원, 90억6883만원으로 증가했다. 두 연령층 모두 2년 만에 100% 넘는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40대 고객의 매출은 186억4312만원에서 290억5699만원으로 100억원 넘게 늘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