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보복운전…하차한 운전자 차로 밀어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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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부회장, 특수상해 등 혐의로 재판…다음달 선고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구본성 부회장(사진)이 작년 9월 보복운전으로 차량을 파손하고 차량으로 맨몸의 운전자를 밀어붙인 혐으로 재판을 받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보복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에서 내린 상대편 운전자를 친 혐의(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로 기소돼 다음달 선고를 앞두고 있다.구 부회장은 작년 9월 본인의 BMW X5 차량을 운전해 서울시 선릉로를 지나던 중 보복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4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벤츠 차량이 구 부회장의 차 앞에 끼어들자 벤츠를 앞질러 급정거한 구 부회장은 차량 뒤범퍼로 A씨 차량 앞범퍼를 파손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후 구 부회장이 도주하자 구 부회장의 차량을 쫒아간 A씨가 하차해 "경찰에 신고했으니 도망가지 마라"고 외치며 차를 몸으로 막자 구 부회장은 차량을 앞으로 몰아 A씨를 밀어붙인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회장 측은 간단한 접촉사고였고, 수사 단계에서부터 피해자에게 사과해 합의했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구 부회장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으로 아워홈 최대주주다. 2016년 6월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아워홈은 LG유통 푸드서비스 사업을 하던 내수기업으로 시작해 외식 사업과 식품 제조 사업 등으로 확장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