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또 연장…도쿄 등 9개 지역 6월20일까지

도쿄올림픽 한달 전까지 '긴급사태' 연장
오키나와현도 내달 20일까지 긴급사태
일본 정부가 도쿄와 오사카 등 9개 지역에 발령된 긴급사태를 오는 6월20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올림픽 개최 예정일이 7월23일인 것과 관련, 올림픽 한달 전까지 긴급사태가 발령되는 셈이다.

28일 일본 공영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본부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총리 관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오는 31일까지 긴급사태가 발령됐던 △홋카이도 △도쿄 △아이치 △오사카 △효고 △교토 △오카야마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 9개 지역의 긴급사태 발령 기간이 다음달 20일까지 연장된다.

이들 9개 지역 외에 오키나와현에는 지난 23일 긴급사태가 발령됐고, 다음달 20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 내 총 10개 지역이 코로나19 긴급사태에 놓인 상황이다.

긴급사태 적용 지역에서는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의 휴업 요청, 대형 상업시설의 휴업 또는 영업시간 제한(오후 8시까지) 등 기존 감염 예방대책이 그대로 시행된다. 한편, 지난 27일 도쿄 684명을 포함해 총 41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이날까지 전체 확진자는 73만5496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하루 사이 111명이 증가해 1만2751명이 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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