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및 EU에 경고 "대만 언급 멈춰야… 내정간섭 용납 못해"

"패거리 짓 용납 안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7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비대면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AFP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의 인권 문제 및 대만을 언급한 가운데 중국이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고 비판했다.

28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과 EU 정상에 "중국을 공격하거나 모독하면 역효과가 날 것"이라며 "다른 나라와 결탁해 패거리를 짓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위험에 직면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다는 의미인 '현애륵마'를 인용해 일본에 "스스로 알아서 잘 처리하라"고 말했다. 이날 EU 주재 중국 사절단 대변인도 "대만과 홍콩, 신장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며 “중국의 근본이익과 관련된 이 문제에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강종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회의 후 공동 성명을 통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