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업 지표 개선에 '상승'…실업보험 팬데믹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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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보험 청구자 수 40만6000명…작년 3월 이후 '최저'뉴욕증시는 주간 실업지표의 개선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내구재 수주 등은 부진
포드 주가는 7% 추가 상승…목표가 17달러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9포인트(0.41%) 오른 34,464.64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12%) 상승한 4,200.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2포인트(0.01%) 하락한 13,736.28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또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8000명 감소한 40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42만5000명)도 밑돌았다.
미 상원 공화당은 9280억 달러 규모 사회기반시설 계획안을 백악관에 제출했다. 앞서 백악관이 수정 제안한 1조7000억 달러의 절반이지만, 당초 5680억 달러보다는 증가한 것이다. 백악관과 공화당 양측이 한발씩 물러났지만, 아직 이견은 상당하다.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는 모두 예상보다 부진했다.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6.4%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6.6%)보다는 낮았다.
4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팬데믹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실적 호조에도 1% 이상 하락했다. 보잉은 불확실성 해소로 4% 가량 올랐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737 여객기 생산 문제와 관련해 17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데이터 분석업체 스노우플레이크는 손실 확대로 장중 크게 하락했으나 4% 상승 마감했다.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게임스톱 주가는 4% 이상 올랐고, 영화관 체인 AMC 주가는 장중 47%까지 치솟았지만 35% 상승으로 마감했다. AMC 공매도 투자자들의 쇼트 커버링(환매수) 물량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전기차 투자 확대 발표로 8% 올랐던 포드 주가는 7% 추가 상승했다. 이날 RBC는 포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7달러로 올렸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2포인트(3.57%) 하락한 16.74를 나타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