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1분기 상품 무역 역대 최고 수준

올해 1분기 주요 20개국(G20)의 상품 무역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잠정 집계한 G20의 1분기 상품 무역액(미국 달러화·계절조정 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전분기보다 8.0% 늘고 수입은 8.1% 증가했다. 앞서 상품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16.4%의 감소세를 보인 뒤 3분기에 21.3%의 증가세로 돌아서 4분기 7.5% 등 3개 분기 연속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수입도 지난해 2분기 -15.7%에서 3분기 17.2%, 4분기 7.2% 등 비슷한 흐름이다.

OECD는 금액 기준(계절조정)으로 보면 G20의 올해 1분기 수출이 4조229억달러, 수입은 3조9천739억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여파에서 G20의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미 달러화 가치가 절하되고 원자재 가격은 상대적으로 오르면서 달러화 기준 무역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은 수출이 8.9% 늘고 수입은 19.0% 증가했다.

미국도 수출과 수입이 각각 5.7%, 5.3% 증가했으며 한국은 수출이 9.4% 성장했고 수입은 13.3% 늘었다.

/연합뉴스